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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Korea 2020. 2. 15. 18:50

[강원도여행/강릉맛집]오월에 초당 etc) 정선 수리취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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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엄청 고민하는데, 밑 지방에 사는 내가 언제 또 올라올까 싶어서 강릉 사는 동생에게 연락을 했다. 우리가 언제 보겠나 싶어서 밥 한 끼 사주겠다고 했더니 맛집이 있다고 했다. 좋은 거 먹여주고 싶어서 다른 곳도 괜찮다고 하니 오월에 초당 맛있다고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해서 아침 겸 점심은 오월에 초당으로~

 

 

오월에 초당
오월에 초당 안뜰

 

 

도착해서 들어갔는데 여기가 음식점이 맞나? 그 생각이 들었다. 시골 할머니댁 온 기분?이랄까.. 음식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쭈뼛거리면서 동생은 아직 안 왔겠지? 하며 들어갔는데 진짜 입구 바로 앞에 먼저 와서 앉아있었다.

난 내가 먼저 도착할 줄 알았는데... 잠깐 소개 하자면, 예전에 부산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동생도 그때 발령을 부산 쪽으로 받아서 그때 몇 번 밥 한 끼 먹은 게 끝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거였는데 세상에 못 알아볼 뻔했다. 원래 고향이 강릉이어서 그런지 얼굴이 좋아졌더라. 

 

 

오월에 초당 내부

 

 

두리번거리다가 내부 찍을 겸 메뉴가 보여서 한장 찍었는데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유가 있는 게 확실히 mbc에서 방송 출연을 했다는 증거가.. 딱히 찾아보지도 않고 동생이 가고 싶다고 해서 왔기 때문에 생소해서 잠깐 검색을 해봤다. 

 


  • OPEN : AM 11:00
  • CLOSED : PM 8:00
  • BREAK TIME : PM 3:00~5:00
  • 수요일 휴무
  • 방송 출현 : 생방송투데이 2464회, 6시 내 고향 5994회, 생방송 오늘 저녁 315회

 

< 메 뉴 >

 

쇠고기 멸치국수 : 6000원

김치말이국수() : 8000원

김치말이국수() : 8000원

초계 냉 국수 : 8000원

초계 비빔국수 : 8000원

가오리회 비빔국수 : 8000원

인삼 삼계탕 : 15000원

인삼 반계탕 : 9000원

(전복, 능이, 십전대보 추가 : 3000원)

오징어 파전 : 12000원

녹두빈대떡 : 12000원

마늘 수육 : 13000원

맥주, 소주, 막걸리 : 4000원

 

추가 반찬은 셀프

 


 

 

마늘수육

 

 

짜잔☆ 마늘 수육~ 진짜 진짜 진짜로 맛있었다... 배가 고파서 그런 거일 수도 있었는데 무말랭이랑 같이 먹는데 어쩜 이렇게 맛있던지.. 무말랭이랑 같이 먹는거 추천!! 나오자마자 먹기 시작!!

 

 

마늘수육

 

 

마늘 소스 뿌려진것봐.. 사실 첨에는 엄청 걱정스러웠는데(마늘을 굳이 막 뿌려먹고 찾아먹는 스타일이 아님) 먹어보니까 와.. 이 집 괜찮다 생각이 들더라.

 

 

인삼반계탕

 

 

다들 왜 한마리 먹지 않고 반계탕으로 먹냐고 할 수 있는데.. 동생이 이 집을 너무 좋아해서 메뉴를 다 먹어봤다고 하는데 '누나가 먹기에는 반계탕도 많을 수도 있어'라는 말을 듣고 고민 없이 반계탕으로.. 원래 한 마리 다 먹을 작정이었는데..

안 먹길 잘했다. 반계탕도 충분히 배불렀다. 물론 사이드 메뉴인 수육이 있어서 '배고프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안 했다. 진짜 대낮이 아니고 저녁이었으면 여기다가 빈대떡이랑 파전도 시켜서 막걸리 한잔 했을 건데.. 밥 먹고 바로 내려가 봐야 해서 도저히 시간이 없었다. (무려 차 타고 5시간이 넘게 걸린...)

 

 

인삼반계탕&마늘수육

 

 

반계탕 나올 때 이미 수육 반이 없어져 있었다. 흠흠.. 수육도 맛있었지만 반계탕도 맛있었다. 강릉 와서 몸보신을 했다. 

 

그렇게 맛있게 먹으면서 동생이랑 수다떨다가 우리는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동생은 직장 다니면서 야간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고생한다고 마트에서 초콜릿을 한 보따리 사서 헤어지기 전에 건네주었다. 동생도 강릉에 왔으니까 떡 먹어봐야지 않겠냐고 수리취떡을 선물해줬다. 나 자취해서 이렇게 다 못 먹는데.. 엄청 큰 걸로 챙겨줬다.

 

 

 

 

 

 


 

 

정선 수리취떡
정선수리취떡

 

 

집에서 차근 차근 정선 수리취떡을 봤다. 양 보소.. 도저히 그냥 놔두어선 안 되겠다 싶어서 몇 개만 놔두고 다 냉장실, 냉동실로.. 5시간 넘게 힘든 여정이어서 떡 정리한 후 침대에 뻗어서 떡을 하나 입에 물었다.

맛있어.. 떡 먹고 나서 동생한테 맛있었다고 연락해주었더니 사실 이것보다 더 유명한 떡집이 있었는데 하필 그날 문을 닫아서 못 사줬다고 미안해했다. 난 충분했거늘.. 언젠가 또 시간이 나면 한번 강릉 또 찾아가지 않겠냐며 그때 얻어먹겠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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