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 memoria :: [태국/치앙마이자유여행/슬리핑기차]후알람퐁 기차역 - 1부

MEMORY/Travel 2020. 3. 12. 23:06

[태국/치앙마이자유여행/슬리핑기차]후알람퐁 기차역 - 1부

반응형

친구들과 헤어지고 페닌슐라에 맡겨둔 캐리어를 챙기고 그랩을 불렀는데 친구 폰으로만 항상 그랩을 불러서 거기서 10분을 버벅거렸다. 막상 혼자가 되니 엄청나게 무섭기 시작하고 머리가 백지처럼 하얗게 변했지만.. 이미 이렇게 되기도 했고, 생애 첫 도전이랄까.. 언제 한번 또 이렇게 오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보기로 했다. 


그랩을 타고 갔는데 건너편에 세워주셨다. 처음에는 어딘지 몰라서 여기가 어디지 어리둥절하고 있으니까 반대편이라고 손짓으로 가르쳐주셨다. 어떻게 가지.. 하고 있으니 보였던 지하상가. 무거웠던 캐리어를 들고 낑낑거리면서 이동했다. 

 

후알람퐁역

 

다시 올라왔을 때 가까이서 본 후알람퐁역이다. 차가 얼마나 많던지.. 저녁거리를 사야 됐는데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역에 가면 뭐 있지 않겠어?'라고 생각하고 그냥 바로 역으로 직진~

 

후알람퐁역 내부

 

그렇게 도착했던 후알람퐁 역... 그전에 계속 찾아봤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닥에 그냥 많이 앉아 있는 사진을 많이 봤었는데 그렇게 봤던 풍경과는 다르게 막 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 그래도 사람이 많긴 많았다.

 

후알람퐁역

 

매표소와 기차타러가는 입구다. 슬리핑 기차는 예약하지 않으면 타지 못한다고 해서 미리 한국에 있을 때 예약을 하고 갔다. 비행기를 하면 더 빨리 갈 수 있긴 했는데 '언제 또 이런 걸 경험해 보겠냐 슬리핑 기차도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비행기를 택하지 않고 슬리핑 기차를 택했다.

그리고 저녁을 사먹었어야 했는데 막상 역 안에 있던 곳은 식당이 좀 있었고 마트가 하나 있었다. 근데 우리나라처럼 삼김이나 이런 건 없었기 때문에... 뭘 먹지 하다가 결국 빵 사고 노점에서 주스 2개를 샀다. 

 

후알람퐁역

 

제때 출발 안할 때가 많다고 했는데 별로 상관이 없었다. 저녁 6시 10분 차였는데 어차피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조금 늦어도 뭐.. 숙박하는 곳에 캐리어만 맡겨놓고 어차피 돌아다녀야 하는 입장이었다. 

튼시간 다돼서 들어왔는데 확실히 아직 사람들이 없긴 했다. 

 

슬리핑기차

 

기차를 탈 때 역무원? 이 있었는데 치앙 마이 가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대답하니까 여기에 올라가면 된다고 말해주셨다. 그리고 기차 올라가는 계단이 생각보다 높아서 캐리어를 낑낑거리니까 올려주셨다. 감동.. 죄송해요. 제 캐리어가 많이 무거웠죠.. ㅠㅠ 그리고 자리가 어딘지 까지 가르쳐주셨다. 그렇게 자리를 찾고 나서 의자 밑에 있는 공간에 캐리어를 넣고 작은 가방은 의자에 놔두었다. 

 

슬리핑기차

 

 

옆에 자그맣게 탁상과 컵꽃이가 있고 조명이랑 콘센트가 있었다. 그리고 내가 샀던 나의 저녁.. 부실.. 빈약.. 그렇지만 당기는 게 없었다. 그리고 역무원이 지나다니면서 물을 하나씩 꽂아주었다. 

 

슬리핑기차표

 

그렇게 앉아서 구경하다 보니 기차표를 검사했다. 여권이랑같이 검사하는 줄 알았는데 기차표만 검사했다. 그리고 확인을 한 용지는 펀치로 구멍을 뚫어주었다. 그렇게 있다 보니 출발을 한 기차~

 

슬리핑기차 화장실

 

출발하고 나서 7가 조금 넘어서 부실(?)한 식사를 하고 양치하고 화장 지우러 화장실에 들어왔는데 음.. 뭐 작지만 이 정도로 청결하면 됐지 뭐.. 다른 손님들이 올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무도 오지 않았다. 

 

슬리핑기차

 

옆에는 필리핀 여성분들이 3명 왔었는데 두명은 내 옆에 한 명은 내 위에 좌석이었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금발머리의 아이들은 캐나다에서 왔는데 사진에 조금 보이는 저기 남성분이 아이들의 아버님이 되신다. 여성분들이 카드놀이할 게 있다고 아이들과 같이 카드게임을 하는 장면이다. 

 

슬리핑기차

 

의자가 침대가 되고 커튼까지 생기는 모습이다.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의자를 침대로 바꾸고 시트까지 갈아주는 과정을 한다. 걔중에 아직 승객이 없는 곳은 먼저 이렇게 바꿔준다. 슬리핑 기차라 도시락도파는데 다른분들 후기에서 비싸고 맛도없대서 쳐다도안보고 가게에서 빵을샀는데..음.. 그냥도전해볼걸 그랬다. 그리고 막간에 오셨던 분이 내 좌석쪽 분과 옆에좌석 분들이다.

 

슬리핑기차

 

기차를 내릴 때는 새벽 6시에 깨운다고 해서 일찍 자려고 준비했다. 딱히 옷을 갈아입고 그러긴 그래서 애초에 입고 자기 쉬 쉬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자면서 춥다길래 겉옷 한 개를 더 꺼내놓았었다. 그리고 지금의 나의 동반자(?)와 함께 마스크팩을 하고 잘 준비를 마쳤다. 커튼이 있어 칸막이 역할해줘서 너무나 좋은 것.. 나름 프라이빗(?)해

 

슬리핑기차

 

보시다시피 이불이 좀 얇다. 거거기가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후기에는 춥다고 했다. 그래서 겉옷을 챙겨 입고 누웠다. 그리고 기차는 딱히 불을 꺼주는 게 아니라 이렇게 계속 불이 켜져 있기 때문에 안대까지 꼼꼼히 쓰고 꿈나라로~

 


 

< 슬리핑 기차 예약 >

http://aeiherumuh.tistory.com/m/35

 

[태국/치앙마이자유여행/슬리핑기차]방콕에서 치앙마이 슬리핑 기차 예약

진짜 여기저기 블로그도 보고 후기도 보고 몇 번이나 확인하면서 힘들게 예약했던 태국의 슬리핑 기차!!!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최대한 아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기차 예매 사이트 : https://www.thairailwaytic..

aeiherumuh.tistory.com

< 슬리핑 기차 후기 >

2부 - http://aeiherumuh.tistory.com/m/36

 

[태국/치앙마이자유여행/슬리핑기차]치앙마이역 - 2부

아.. 눈뜨고 보니 6시 전이었다. 여행 온 건데 출근했을 때보다 더 부지런하게 일어나는 거 같다. 그렇게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와.. 하늘이 너무 예뻤다. 어떻게 저런 색깔이 날 수 있지? 노을 지는 붉음? 주황?..

aeiherumuh.tistory.com

 

반응형